해외로 관광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해외관광여행 연령제한이 40세이상과 30세이상으로
완화되면서 관광목적의 출국자가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났고 올들어 연령제
한이 완전 철폐됨에 따라 본격적인 해외관광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13일 교통부와 전국 시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88년 한햇동안 전국에서
해외여행에 나선 사람은 모두 72만5,176명으로 전년도인 87년의 51만500명
보다 42%늘어났고 또 각 시도가 지난해에 신규발급한 여권중 절반이상은 관
광여권이어서 순수한 관광목적의 해외나들이가 급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우리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일본으로 전체 해외여행자의 44%
인 32만1,500명에 이르렀으며 다음이 미국, 대만의 순이었다.
여행자들이 가져나간 총경비는 13억5,500만달러로 87년의 7억400만달러보
다 92% 늘어났고 여행자 1인당 경비는 평균 1,868달러로 경비면에서는 이미
구미 각국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부는 올해 해외여행자 수가 120만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
선 시도에서는 지난해보다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올해의 해외여
행자 수는 150만명정도까지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