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임금인상교섭을 앞두고 섬유노련이 처음으로 임금교섭에서 노조측이
요구할 인상률을 25.4%로 결정하고 사용자단체와 공동교섭세 들어가기로 했
다.
전국 섬유노련(위원장직무대리 김승구)은 12일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 대
회의실에서 전국 350여개 섬유업체노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대표
자회의를 열고 섬유업체의 올해 임금 25.4% 인상관철을 위해 단위사업장들
이 노련등 상급 노동단체에 교섭권을 위임, 공동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섬유노련은 올 임금인상요구율 25.4%는 노총의 도시단신남자근로자 추정
생계비 인상분 25%를 근거로 한 것으로 최저생계비를 단계적으로 확보키 위
한 것이라고 밝히고 고임금교섭에서는 통일교섭 통일행동 통일타결의 방침
을 고수, 인상률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섬유노련산하 전사업장의 총파
업도 불사하겠다고 결의했다.
섬유노련의 20%선을 상회한 인상률 제시는 당초 올 임금인상교섭의 난항
요인으로 예상된 노사간의 인상률에 대한 큰 격차를 반영한 것으로 3월부
터의 본격교섭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