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대형증권사들은 지난해 상품주식 운용을 통해 3,300억원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대신, 럭키, 동서, 쌍용등 10개 대형증권사
들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동안 매월말 평균 보유잔고 기준으로 7
천367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면서 1개사 평균 189억원씩 모두 1,891억원의
매매이익을 올렸다.
특히 주가가 수직상승을 거듭하던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이들 증권사들은
8개월동안의 매매이익 1,891억원의 40%에 육박하는 750억원의 매매이익을 봤
다.
또 폐장일인 12월26일 현재 1개사 평균 1,109억원씩 1조1,095억원어치의 주
식을 보유, 모두 1,482억원의 평가이익을 내 상품 주식운용을 통해 모두 3천
373억원의 이익을 올려 45.3%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3월말 650선에서 907로 상승, 38.2%의 상승
률을 기록했었다.
수익률을 회사별로 보면 제일증권이 55.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현대 51.8
%, 동양 50.3%, 대신 50.2%, 한신47.6%, 럭키 47.0%, 대우 38.9%, 고려 38.9
%, 쌍용 38.3%, 동서 34.1%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들 대형사가 지난 12월 증시가 과열조짐까지 보이고 있는데도
상품보유한도의 90%가량을 소진하면서 매매이익실현을 위해 발빠른 교체매매
를 실시, 큰 폭의 매매익을 봤다고 분석하고 앞으로는 증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상품운용 뷰분위기 정착돼야 할 것으로 지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