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상장기업의 대부분이 무상증자재원을 자본잉여금에 의존하고 있어
무상증자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기업의 자산재평가 상황과 주식발행초과
금 규모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상증자를 발표한 88개 기업중 자산재
평가 적립금을 재원으로 한 회사가 35개사,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이
용한 회사는 32개사, 주식발행초과금과 재평가적립금을 합친 자본잉여금을
재원으로 한 회사는 7개사에 달하는등 자본잉여금을 재원으로 무상증자를
실시한 회사는 전체의 84%에 달했다.
반면 영업실적의 호전에 따른 이익잉여금만을 재원으로 무상증자를 실시
한 기업은 6개사에 불과했다.
이처럼 무상증자의 재원이 이익잉여급보다 자본잉여금에 치중되는 이유
는 <>자본잉여금은 결손을 보전하기 위해 사용될때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
본에 전입되어야 하고 <>이익잉여금으로 무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주주는
소득세 10%를 포함, 모두 16.75%의 세금을 부담해야 하나 자본잉여금에 의
한 무상증자때는 세금이 면제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년동안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가 활발히 이루어져 주식발행초과
금 규모는 3조7,316억원에 달하며 자산재평가로 4,200억원정도의 자본전입
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