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13일 상오 현대중공업 노조원 테러사건의 진상조사결과를 발표,
이번사건은 공권력의 개입이나 최소한 묵인하에 자행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날 하오에 열리는 노동위에서 국정조사권발동을 요청키로 했다.
평민당은 이와함께 노동위주관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울산현
대그룹계열사 피습근로자의 증언을 청취하는등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김대중총재는 이와관련 이날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그룹근로자 테러사건은 공권력이 개입하고 그룹차원의 폭력개입이 있었
음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당은 차제에 현대그룹사태를 중심으
로 그동안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들의 노사분규의 진상을 조사키 위해 국
정조사권발동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현대그룹노사분규를 계기로 앞으로 건전한 노사관계의 정립을
모색키 위해 노동위주관으로 청문회를 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