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계의 해외투자에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원화절상 원자재가격상승 임금인상등 3고현상에 대
처키위한 신발업계의 해외진출이 최근들어 급격히 늘고 있으나 투자지역
에 대한 확실한 정보도 없이 성급히 진출하는 것은 후발개도국에 자본과
기술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결과를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발업계는 지난해까지 삼화 태화 화승등 10개업체가 해외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는 40여개사가 새로 진출할 채비를 서두르고있고 투자규모도 크
게 늘리고 있어 앞으로 2년안에 국내 신발생산설비의 20%가량인 대규모생
산기지가 해외로 옮겨갈 전망이다.
업계는 이같은 무분별한 해외진출이 자칫 국내 신발산업의 공동화및 급
속한 사양화를 가져올수 있으며 이경우 국내고용문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해외진출이 인도네시아 태국등 동남아 일부지역에 치우침으로써
현지 합작기업들이 과당경쟁을 벌이고 바이어와 직접거래를 하고 있어 국
내업계의 시장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