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서도 증시주변의 루머는 증자, 특히 무상증자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시가발행할인율이 10%로 축소된데 영향을 받아 유상증자설은 거의 자취를
갖춘 반면 무상증자설은 여전히 많이 나돌고 있는 편.
이와함께 북한 및 소련등 공산권국가와의 교역관련사항이 크게 늘어난 점
도 또다른 특징이라고 하겠다.
증자관련루머의 경우 증권회사 얘기가 가장 관심이 큰 재료가 되고 있다.
소문자체도 지난 연말까지의 막연한 증자설에 한걸음 더 나아가 금주중 10
%의 무상증자를 포함한 유/무상증자 발표설이 나돈 한신증권, 다른 증권회사
보다 5%정도 높은 무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문의 대우증권처럼 루머
내용이 점차 구체화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회사가 아닌 여타 상장기업의 증자설은 대부분 당해회사에의해
부인됐다.
삼성전자 영풍 삼성전관 유림 부산투금 럭키 신성통상등이 유/무상 증자설
에 대해 부인공시를 한 대표적인 회사들이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현재 주식명의개서가 정지, 정기주총이전에는 증자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 소문자체가 문제라고 할수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증자, 특히 무상증자설은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현대
차써비스 한진 영풍 대한알미늄등은 무상증자소문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하기
도 했다.
유상증자계획만 발표, 큰 곤욕을 치뤘던 대신증권도 무상증자를 검토중이라
는 소문이 나돌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증자설외에는 북한과의 교역추진 얘기가 풍성하게 나돌아 재벌그룹의 경우
거의 대부분 한번씩 거론됐다.
대한전선 역시 북한에 케이블수출을 계획중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대우중공업은 대우조선과 합병할 것이라는 루머와 함께 11일 주가가 하한가
로 곤두박질쳤고 미원은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의약품분야의 본격적인 진
출을 시도중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진로의 위스키합작법인 설립추진설, 신원통상의 레저산업진출등도 신규사
업진출관련 루머들이다.
몇몇 지방은행들도 유/무상증자설에서 한단계 더 발전, 금주중 유/무상증자
를 검토중이라는 공시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여타경제사회일반루머로는 전경련회장단이 북한 방문을 추진중이라는 소문
과 공산권진출 건설업체를 20여개사로 제한할 것이라는등 대공산권 관련루머
외에 <>노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 북방관련 호재가 포함될 것이라는 설 <>
6공화국 출범 1주년에 맞춰 새로운 통일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설 <>1월중
지방리스사 신규참여기준 마련설등이 나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