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처음으로 반도체디자인전문회사가 설립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통신은 이달말경 미국의 반도체설계전문회사인
자이모스사와 합작으로 반도체디자인센터(가칭)을 설립한다.
새로 설립되는 이 회사는 총자본금 규모가 100만달러로 대우와 자이모스
가 각각 50대50의 비율로 출자된다.
대우반도체 디자인센터는 자이모스사로부터 1.8마이크로미터급 자이모스
디자인소프트웨어를 도입, 국내에서 취약한 부문으로 알려진 설계자동화기
술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디자인센터는 구로구 가리봉동에 있는 대우통신반도체사업 본부내에
자리잡게 되는데 현재 미국 스탠포드대학출신의 채수익 박사를 팀장으로 한
15명의 디자인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대우통신은 이 디자인센터설치를 계기로 주문형 반도체의 국제경쟁
력을 높이고 고집적도를 위해 1.2마이크로미터급 선폭의 스탠프도셀 라이브
러리를 갖출 계획이며 C모스게이트어레이 및 PLD분야에도 진출하는등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00억원의 반도체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대우통신은 올해부터는
국내판매 뿐만아니라 미국 일본등지에 대한 수출도 강화하고 이미 미자이모
스사로 향후 3년간 3,000만달러의 수출이 확정된 것을 비롯, 일본등지로도
2년간에 걸쳐 1,000만달러의 수출이 확정되어 있어 연간 약2,000만달러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