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장세가 조정양상을 계속하고 있음에도 불구,
시중부동자금이 빠른속도로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14일 현재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위해 25개증권사에 맡긴
고객예탁금은 모두 2조5,191억원에 달해 종전최고치인 지난해 12월13일의 2
조5,102억원을 89억원의 차이로 넘어섰다.
한동안 급팽창세를 지속해오던 고객예탁금은 지나달중순이후 급격한 감소
추세로 돌아 12월 31일엔 1조6,462원까지 줄기도 했으나 올들어 열흘(공휴
일제외)만에 다시 8,700억원이 늘어남으로써 하루평균 약 900억원씩의 빠른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다.
고객예탁금규모가 이처럼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것은 장세움직임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있는데도 불구,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투자자들사이에 폭넓
게 형성돼 있는데다 시중자금시장이 워낙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의 고객예탁금 증가규모는 10일 532억원, 11일 644억원, 12일
217억원, 14일 234억원씩을 각각 기록, 증가속도는 크게 둔화되고 있는것으
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