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과의 무역마찰 회피를 겨냥한 일본기업의 첨단산업 기술수출이 급
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수출은 일기업의 해외현지생산 증가와 함께 더욱 늘어날 것
이 확실시됨에 따라 지금까지 기술에 관한한 "입초"현상을 빚어왔던 일본
의 기술무역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쓰시타전기의 경우 지난해 스위스 최대의 통신기기 업체인 아스콤사에
팩시밀리 제조기술을 제공한 것을 비롯, 히타치제작소는 미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TI)와 16MD램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마쓰시타전기산업/일본강관(NKK)/신일본제철등이 미/서독등의 기
업과 각각 반도체/자동차표면처리강판기술제공계약을 맺었다.
일기업은 선진국뿐 아니라 NICS(신흥공업국)에도 기술수출을 확대하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 지난해말 미쓰비시전기와 금성기전(콤팩트 디스크),산
요전기와 삼성전자(복사기), 파낙과 대우중공업(용접로봇)등이 각각 기술
제공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