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공시정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식시가 발행제도 정착
과정을 계기로 뚜렷이 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시정보의 유형별비중
도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방경제연구소가 지난해 증시를 통해 발표된 공시(총1천757건)에
대해 지난해 6월28일 시가발행제도 단계적추진방침 발표를 분기점으
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그 유형별비중의 변화추이와 확정공시의
주가에 대한 영향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유상증자의 이점이 상실됨
으로써 유상증자 공시비중은 상반기중 전체의 41.0%에서 하반기에는
22.8%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무상증자관련 공시빈도는 4.1%에서 8.0%로 늘어났고 합작투
자공시빈도는 상바반기중 7.8%에 불과했으나 하반기에는 32.8%로 크
게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는 바로 정보내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의 변화를 반
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즉 이는 종래 유상증자시 발행가와 시장가격 사이의 큰 격차 때문
에 부실축소를 위해 고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부실기업들이 오히
려 투자자들에게 선호됐던 관행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장성(시설투자
나 합작투자등)과 건실성(무상증자여력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
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지적됐다.
한편 공시후 한달간 주가상승률이 관련업종지수의 상승률을 웃도는
부분을 나타낸 초과수익률은 대체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높아졌
으며 유상증자의 경우도 공시후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히 무상증자공시에 따른 초과수익률은 상반기의 0.39%에
서 하반기에는 19.96%로 높아져 공시후 관련종목에 투자해도 늦지 않
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