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전문업체인 삼보컴퓨터(대표 김종길)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적인 수
출신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제품고급화와 신제품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
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컴퓨터단일품목으로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출 1억달러를 돌파, 1억6,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삼보컴퓨터는 금년도 수
출목표를 2억2,000만달러로 37.5% 늘려잡고 이를 위한 고부가가치제품개발에
총력을 경주키로 했다.
특히 매출액의 7%선까지 연구개발투자를 확대, 복합기능을 갖춘 제품의 컴
비네이션화와 시스팀소프트웨어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이와함께 지난해 설립된 홍콩지사인 TK인터내셔날을 통해 중
국과 컴퓨터하드웨어 합작사업을 추진하고 함부르크지사인 TG유럽을 현지 법
인화함으로써 서남부유럽지역 딜러와 네트워크를 구축, EC수출시장을 심화시
켜 나가기로 했다.
또 미국시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전량 OEM수출일변도에서 벗어나 자가브랜
드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동구권시장을 개척, 시장다변화를 기하기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제품고급화와 신제품개발에 필요한 고급인력을 국내에서 적극
유치키로 했다.
컴퓨터시장에는 국내에서만도 15개업체이상이 참여, 시장셰어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하드웨어제조기술도 국내외적으로 평준화, 고기능을 갖춘 고급기종개발과
함께 자가브랜드수출확대에 의한 채산성제고가 컴퓨터업계의 당면과제로 부
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