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섬유업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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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원화절상 임금상승등에 따른 심도깊은 불황의 장기화로 이곳에선 연초부터
"생존"이 우선되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표면화된 도산 또는 휴.폐업사태가 자금성수기인
설날을 전후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소문에 대구지역 경제전반이 팽팽한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직물산업의 66%(합섬직물은 82%)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지
역 섬유경기의 이같은 어려움은 여러가지수치로도 드러난다.
88년초 6,800만야드를 기록했던 이지역 합섬 및 면직물재고량이 지난해말
4억2,400만야드로 늘어났다.
지난해 9월의 1억5,500만야드, 11월의 2억9,500만야드등과 견주어보면 날
이 갈수록 재고가 늘고 있음을 알수있다.
지난해말의 재고량을 금액으로 따져보면 2,600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현재로선 뽀족한 방법이 없고 업계가 고육책으로 펼치고있는 20%감산 노
력도 지금 상태에선 큰 효과를 못보는 실정"이라는것이 이종하 대구/경북견
직물조합 상무의 설명이다.
수출가격도 폴리에스터 마트조제트직물의 경우 1년전야드당 76센트하던것
이 요즘 54센트선으로 떨어졌다.
원화절상을 감안하면 602원에서 369원으로 1년전보다 61.3%나 떨어진 셈
이다.
채산성도 아주 나빠져 야드당 54센트로 수출할 경우 줄잡아 125원씩 밑지
게 된다는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때문에 크고작은 직물업체 가운데 문을 닫는곳도 늘고
있다.
작년 하반기중 동해산업 대창기업등 굵직한 중견업체들이 부도를 내고 도
산한것을 비롯 홍일산업 영진섬유등 크고작은 68개업체들이 휴.폐업했다.
올들어서도 경기회생의 실마리가 도산의 위기에 몰려있다.
권성기 태우물산 사장은 "과거의 불황과 오늘의 불황이 그배경을 달리하
고 있다"면서 "이제는 재도약을 위한 수출이 필요한 단계"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업계의 자구노력에 걸맞게 섬유정책을 다루는 정부나 관련단체의
시각도 바뀌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성홍 홍산섬유사장도 이점에는 같은 의견이다.
그는 "섬유산업이 기술.수출고도화를 이룩할때 앞으로 더욱 급속히 발전
될것"이라며 일부의 성급한 사양산업론을 겨냥,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지역 섬유업체들간에는 지금 정부도 은행도 믿을 수가 없어 스스로
홀로서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강하다.
"다만 그힘이 가파른 원화절상이라는 무차별폭격아래에서는 너무 미약한
것이 문제"라고 강삼주 섬유기술진흥원원장은 말한다.
동국무역의 한 관계자는 "자금지원에 못지않게 통관.검사등 수출의 간소
화와 무등록의 규제등 보다 근본적인 수출저해요인의 해결도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대구 직물업계의 대부격으로 통하는 박재을 갑을상사회장은 "정부지원이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될것"이라고 밝혀 보수의 도시 대구 섬유인들의 생각
을 그대로 함축한 느낌이다.
원화절상 임금상승등에 따른 심도깊은 불황의 장기화로 이곳에선 연초부터
"생존"이 우선되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표면화된 도산 또는 휴.폐업사태가 자금성수기인
설날을 전후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소문에 대구지역 경제전반이 팽팽한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직물산업의 66%(합섬직물은 82%)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지
역 섬유경기의 이같은 어려움은 여러가지수치로도 드러난다.
88년초 6,800만야드를 기록했던 이지역 합섬 및 면직물재고량이 지난해말
4억2,400만야드로 늘어났다.
지난해 9월의 1억5,500만야드, 11월의 2억9,500만야드등과 견주어보면 날
이 갈수록 재고가 늘고 있음을 알수있다.
지난해말의 재고량을 금액으로 따져보면 2,600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현재로선 뽀족한 방법이 없고 업계가 고육책으로 펼치고있는 20%감산 노
력도 지금 상태에선 큰 효과를 못보는 실정"이라는것이 이종하 대구/경북견
직물조합 상무의 설명이다.
수출가격도 폴리에스터 마트조제트직물의 경우 1년전야드당 76센트하던것
이 요즘 54센트선으로 떨어졌다.
원화절상을 감안하면 602원에서 369원으로 1년전보다 61.3%나 떨어진 셈
이다.
채산성도 아주 나빠져 야드당 54센트로 수출할 경우 줄잡아 125원씩 밑지
게 된다는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때문에 크고작은 직물업체 가운데 문을 닫는곳도 늘고
있다.
작년 하반기중 동해산업 대창기업등 굵직한 중견업체들이 부도를 내고 도
산한것을 비롯 홍일산업 영진섬유등 크고작은 68개업체들이 휴.폐업했다.
올들어서도 경기회생의 실마리가 도산의 위기에 몰려있다.
권성기 태우물산 사장은 "과거의 불황과 오늘의 불황이 그배경을 달리하
고 있다"면서 "이제는 재도약을 위한 수출이 필요한 단계"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업계의 자구노력에 걸맞게 섬유정책을 다루는 정부나 관련단체의
시각도 바뀌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성홍 홍산섬유사장도 이점에는 같은 의견이다.
그는 "섬유산업이 기술.수출고도화를 이룩할때 앞으로 더욱 급속히 발전
될것"이라며 일부의 성급한 사양산업론을 겨냥,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지역 섬유업체들간에는 지금 정부도 은행도 믿을 수가 없어 스스로
홀로서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강하다.
"다만 그힘이 가파른 원화절상이라는 무차별폭격아래에서는 너무 미약한
것이 문제"라고 강삼주 섬유기술진흥원원장은 말한다.
동국무역의 한 관계자는 "자금지원에 못지않게 통관.검사등 수출의 간소
화와 무등록의 규제등 보다 근본적인 수출저해요인의 해결도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대구 직물업계의 대부격으로 통하는 박재을 갑을상사회장은 "정부지원이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될것"이라고 밝혀 보수의 도시 대구 섬유인들의 생각
을 그대로 함축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