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무분별한 북한물품반입을 억제하고 국내산업을 보호키위해 국
내종합무역상사들이 반입을 신청한 북한산 산업용무연탄 77만5,000톤가운
데 올해엔 6만톤(300만달러상당)만 수입을 승인키로 17일 확정했다.
동자부는 무연탄이 남아도는 지금의 국내 여건과 석탄산업에 미치는 영
향을 고려, 무연탄수입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남북한물품교류의 계기를 마
련한다는 뜻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북한산무연탄의 수입을 신청한 8개 종합상사들은 이범위 안에
서 상공부의 수입승인을 받아 연탄용 분탄이 아닌 산업용무연탄을 국내에
들여올수 있게 됐다.
북한에서 수입되는 무연탄은 분탄함유율 10%미만의 괴탄에 한정되는데
정부는 유통과정에서 나오는 분탄은 대한석탄공사가 전량인수, 일반에 유
출을 막아 국내석탄산업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북한산무연탄수입과 관련 상공부는 16만톤을 주장하고 동자부는 5만톤
으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협의과정에서 6만톤으로 결정된 것
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처럼 물량을 한정했지만 국내수요가 늘어날 경우 추가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