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회사들이 본격적인 여신고객 확보경쟁에 나서고 있다.
18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5일의 금리자유화조치이후 대출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등 어려움을 겪는 단자회사들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6개월
-1년동안의 장기여신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중소기업섭외팀을 운용하는 등
여신고객개척에 힘쓰고 있다.
한국투금은 올들어 선물거래의 일종인 RUF(Revoluivg Unit Facility)제도를
도입, 기업여신기간을 6개월이상 1년까지 연장하는 새 대출기법을 시험 적용
중이다.
RUF제도는 단자사와 기업사이에 어음할인기간에 상관없이 양측이 일정금리
에 일정기간동안 자금의 수요와 공급관계를 맺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투금은 여신고객을 확보하는데 다른 단자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수 있으며 기업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자금조달창구를 마련할수 있는 이점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투금은 새여신고객대상으로 중견중소기업들을 설정해 중소금융부에 별
도의 섭외팀을 구성, 운용하는등 현 270-280개의 중소기업거래선을 350개 이
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양투급은 대기업으 단자시장의존도가 낮아지는 대신 비교적 신용도가 취
약한 중소기업들이 여신고객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 기업분석부를 신설
하는등 새 여신고객확보에 앞서 사전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단자업계의 여신규모는 갈수록 줄어들어 16일 현재 총어음할인은 12
조1,000억원대로 올들어서만 1,900억원이상 감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