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이 정식 외교관계가 수립돼 있지 않은 불가리아 및 헝가
리등 2개 공산국가들과 수출입정보, 거래선알선, 무역관계자료등 각종 정보
를 교환할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됐다.
19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산하 기구로 지난87년1월
정식 발족한 국제무역통신망에 최근 공산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헝가리의 부
다페스트 무역센터와 불가리아의 소피아무역센터가 회원으로 참가, 우리나
라 기업들과도 무역과 투자에 관한 각종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됐다.
WTCA산하에는 세계 55개국에서 도시 단위로 189개WTC(세계무역센터)가 회
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2년간의 시험기간을 거쳐 지난 87년 발족된 국제무역
통신망에는 지금까지 30여개국의 90개 WTC와 개별 기업체등 모두 2,500여개
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데 우리나라는 단체로서 무협을 비롯한 44개업체등
모두 45개가 가입돼 있다.
회원으로 가입된 업체들은 업체별로 고유 코드번호가 주어지고 통신위성을
통해 연결되는 단말기로 원하는 지역의 무역환경과 각종 정보자료를 언제든
지 이용할수 있을뿐 아니라 해당 도시의 회원업체들에 거래알선등을 요청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9월에는 WTCA 제20차 총회가 중국 북경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북경 WTC및 상해 WTC등 중국 2개도시의 WTC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과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업체들도 국제무역통신망에 가입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들의 국제무역통신망 이용도 급증하고 있는데 회원업체
들의 이 통신망이용을 디행해주고 있는 무협은 지난87년에는 이 통신망이용
회수가 1,800여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700여건으로 대폭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