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식시장은 지난 연 3일간의 주가급락에 따른 반등기대감으로 장중
한때 일반투자자들의 반발매수세가 형성되기도 했으나 후속매기가 끊어지면
서 다시 내림세로 돌아 연4일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장이 나쁠 때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이날도 5공비리수사와 관련된 악성
루머가 나돌아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재무부 업무보고가 관심을 끌었으나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는 평가에 따라
매수세를 부추기지 못했다.
18일 외신기자회견에서 "다소 금리가 오르더라도 강력한 통화환수를 하겠
다"는 조순부총리의 발언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의 매매주문은 더욱 줄어들었다.
증권주들은 전장초 큰폭의 상승세로 뻗어 나갈 기세를 보였으나 후장에서
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고 무역주들 역시 비슷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대형제조업주식들은 종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으나 주가수준이 1만5,000
~2만원대의 전기 전자등 일부 저가제조업주식과 건설주는 그런대로 강세를
보여 관심을 모았다.
한경평균주가는 113원이 떨어져 2만6,797원, 한경다우지수는 0.75포인트
떨어져 786.12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4.09포인트 하락한 863.07을 나타냈다.
연 4일째 내림세였다.
거래량은 전일보다는 다소 늘어났으나 1,000만주를 간신히 넘어선 1,035
만주, 거래대금은 2,475억원이었다.
586개 종목에 시세가 형성돼 162개 종목은 오름세, 291개 종목은 내림세
였다.
상한가는 15개, 하한가는 2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