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정당은 20일 상오 민정당사에서 이한동 내무장관, 서정신 법무
차관, 조중석 치안본부장과 이승윤 정책위의장, 이치호 국회법사, 정동성 내
무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치안대책당정회의를 열어 경찰장비, 통신의
보강을 위해 238억원을 예비비에서 지원키로 했다.
정부와 민정당은 경찰 장비, 통신에 대한 지원과는 별도로 인력과 시설보완
에 필요한 300여억원은 추가 경정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이장관은 회의에서 치안본부를 치안청으로 독립시켜 청장은 치안총장(장관
급대우)으로 하고 2년 임기제를 채택하고 치안청장밑에 경찰의 중립화 및 인
권확보등에 관련된 법령제도등 종합대책을 다룰 치안행정심의위원회를 설치하
겠다고 말하고 시/도경찰국은 특별지방행정기관인 지방경찰청으로 개편하겠다
고 밝혔다.
조치안본부장은 내년까지 지문문형을 완전 전산화하여 신속히 신원을 식별,
범인검거에 활용토록 하고 범죄신고접수 및 출동지령체제 전자자동화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5대도시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조본부장은 "급증하는 치안수요에 대비, 시위진압에 투입되는 기동경찰가운
데 50%인 83개 중대를 방범순찰대로 전환하고 오는 2월1일 행정보조요원으로
수도권 8개중대를 포함 12개 중대의 방범순찰대를 편성하겠다"고 말하고 오는
23일부터 2월22일까지 1개월간을 2차 범죄유발퇴폐업소근절기간으로 설정하여
유흥접객업소의 나체쇼, 음란비디오 방영등 퇴폐행위를 지역별 책임제로 단속
하겠다고 밝혔다.
조본부장은 신속 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범죄발생시 전차량에 전파하여
신고및 범인검거에 용이하도록 44억원을 들여 수도권 반경 50km내외에서 청취
를 할 수 있는 라디오FM방식의 교통방송국을 설치, 서울시경에서 운영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조본부장은 인구 40만이 넘는 경찰서는 89년 10개, 90년 10개, 91년 9개순으
로 경찰서를 증설하겠다고 말하고 기동장비, 수사장비, 통신장비를 보강,음성
채취 정보기록장치 및 화상정보감식컴퓨터등 미보유장비를 도입하겠다고 설명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