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2호로 공개예정인 한국전력의 공모가격은 1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 로 분석됐다. 20일 럭키증권은 지난해 공모가 1만5,000원으로 공개한 포항제철의 87년말 현재 1주당 순이익이 831원, 1주당 순자산이 1만5,759원을 감안해 볼때 1주 당 순이익이 791원, 순자산이 3,259원인 한전의 공모가는 1만원을 상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부재에 대한 부담을 떠안고 출발했던 2024년 가요계는 기존 IP(지식재산권)의 성장과 신인 그룹의 활약으로 올해도 글로벌 위상을 유지했다.다양한 팀들이 국내외 투어를 확장하고 공격적으로 팬덤을 키우며 선방했지만, '쉽지 않았던 해'로 꼽히는 2024년이다. K팝 주축 남녀 그룹의 공백이 생기고, 신인 육성 비용이 대거 투입되면서 올 초부터 고전했다. 지난 27일 기준 주요 4사 주가는 1년 새 JYP 31.6%, SM 20.2%, 하이브 17.2%, YG 10.7% 하락했다.예기치 못한 이슈도 발생하며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낸 곳도 있었다. 기업 차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곳은 하이브(352820)였다.하이브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041510)와 경영권 분쟁을 치른 데 이어 올해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와도 갈등을 겪었다. 여론전이 거듭되면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했고, 뉴진스 멤버들과의 전속계약 문제로까지 번지며 논란이 지속됐다.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 입대로 완전체 활동이 멈춘 상태에서 하이브 걸그룹 1군으로 꼽히는 뉴진스와의 관계에 빨간불이 켜지며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최근 업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그래서 뉴진스는 어떻게 되는 거냐"일 정도로 초미의 관심사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로, 양측의 분쟁은 내년까지 이어진다.뉴진스 이슈로 주가가 출렁일 때마다 하이브의 구세주가 됐던 건 제대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었다. 진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앨범을 발매했고, 제이홉도 활동 기지개를 켜고 있는 중이다. 내년에는 RM, 뷔, 지민, 정국이 전역하고 슈가가 소집해제하는 등 전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YG
28일 서울 도심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1㎞ 간격을 두고 열렸다.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퇴진 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경복궁 동십자각∼경복궁역 3-1번 출구 일대 모든 차로에서 집회를 열었다.오후 5시 1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명이 참가했다. 퇴진 운동 측은 집회에 5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이들은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헌재는 주권자의 명령대로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은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보수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은 오후 1시께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탄핵 반대 국민대회'를 열었다. 동십자각에서 도보로 약 1㎞ 떨어진 거리였다. 찬반 단체 사이의 충돌 방지를 위해 경찰이 곳곳에 배치됐다.오후 5시 10분 기준 광화문역∼KT 광화문지사 일대 모든 차로에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명(최대 4만명)이 자리했다. 주최 측은 30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참가자들은 '우리의 대통령 윤석열 힘내세요', '탄핵은 무효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연단에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막아내지 못했다. 존경하는 애국 시민들께 사죄하겠다"며 큰절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소를 지으며 자리로 돌아간 것을 두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주 의원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날 이 대표는 무엇이 그리 즐거웠나. 국민 앞에 웃은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무너지는 한국 경제를 우려하는 국민의 걱정스러운 표정과 이 대표의 득의양양한 미소가 극명히 대비됐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 대표의 미소는 민주당의 민낯을 국민 앞에 보여준 역사적 한 장면이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과 위증교사 사건을 방탄하기 위해 29번째 탄핵안을 발의했다"며 "고환율은 민생 경제에 직격탄"이라고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본회의장에서 ‘한덕수 탄핵안’ 표결 후 자리로 돌아오면서 미소를 짓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대표 뒤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가결 의결정족수에 관해 설명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앞에 몰려가 집단 항의하는 모습도 담겼다.주 의원은 "헌재는 대통령 탄핵 사건처럼 국민 관심사인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사건을 우선으로 진행하라"며 "하루빨리 변론준비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