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불확실성 시대에 기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합니다”손경식(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초불확실성 시대, 혁신을 동력으로’를 주제로 열린 ‘제3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올해 디지털·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구조적 전환기를 맞아 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처럼 말했다.손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우리나라의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철강·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9개 품목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보고서(맥킨지 한국사무소)를 언급하고 “한·미 통상환경 속에서 미국이 변함없는 무역과 투자 파트너로 남기 위해서는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 주요 경제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미래 투자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며 “특히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은 물론 고급 인재 육성과 혁신·도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CHIPS) 등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45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고령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수 있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5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사상 최고 성과를 거두며 '리딩뱅크' 자리를 꿰찼다.신한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4조51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영향이 반영된 연간 순이익 4조6423억원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이익은 11조4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누적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전년 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했지만, 금리부자산이 전년 말 대비 7.3% 증가한 영향이다.비이자이익은 3조2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4분기 비이자이익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관련 손익 등이 줄면서 전 분기 대비 74.0% 급감했다.그룹의 연간 글로벌 순이익은 7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 증가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일본 SBJ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640억원(13.4% 증가), 1486억원(17.0% 증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연간 판매관리비는 6조1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4분기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9.7% 증가했다. 연간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7%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부동산 관련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인식에도 전년도 기저효과로 줄었다.연간 영업외손실은 4262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중 신한은행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2740억원 △2분기 중 홍콩H지수 회복에 따른 ELS 관련 충당부채 환입 913억원 △3분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과 출하량이 늘어난 데다 평균판매가격(ASP)도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성장세를 보이고 애플이 선방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덩치를 키웠다. 6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보다 5% 증가했다. 2년간 이어졌던 감소세를 털어낸 것이다. ASP는 연간 기준으로 356달러(약 51만원)를 기록했다. 출하량도 4% 늘면서 2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과 소비심리가 개선된 영향과 5G 도입, 카메라 성능 향상, 프로세서 개선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피 자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매출액 증가가 출하량 성장을 앞지르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부문에 집중하고 높은 가격대 기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ASP가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ASP와 매출액은 출하량 성장을 계속 앞지를 것"이라며 "저비용 5G와 저가 기기로 생성형 AI가 확산되는 것 또한 올해 주목해야 할 핵심 트렌드"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3% 감소하면서도 매출엔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 제품군에서 아이폰 프로 시리즈의 영향력이 확대된 영향이다. 애플의 ASP는 지난해 903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특히 라틴 아케리카에서 최신 시리즈 현지 출시와 기존 모델 가격 할인으로 전년보다 출하량을 44% 늘렸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출하량이 전년보다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