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산국가에서 발행된 회사채를 인수
했다고 헝가리중앙은행이 지난 19일 확인했다.
중앙은행은 대우가 헝가리에서 발행된 200만마르크의 회사채를 인수한 사실
은 확인하면서 한국기업이 헝가리의 회사채를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대우는 일본, 서독회사등이 포함된 인수단의 일원으로 헝가리중앙은행이 발
행한 총2억마라크의 회사채중 200만마르크 규모를 인수한 것으로 이번 인수는
서독의 바이에리셰 베라인 방크의 주간으로 이뤄졌다.
대우가 인수한 회사채는 내달 9일 납입만기로 서독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이 자본ㅁ시장 개방과 관련된 관례적인
일로 매각대금이 외채이자 상환및 국가재정개선에 충당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중앙은행은 지난해에도 서독시장을 통해 모두 3차례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으며 현재 일본과 스위스증시에서 자국의 회사채가 거래되고 있다.
한편 대우측은 서울본사를 통해 헝가리중앙은행이 발행한 회사채중 600만마
르크규모를 인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