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베트남과의 관계정상화를 위해 우선 오는3월초 베트남 관광장관
이 방한토록 이미 초청장과 관광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남전 종전 이후 베트남의 각료급 인사가 방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오는2월18일 한국관광공사 이계익 사장이 베트남을 방문, 하노
이 사이공등지를 돌아본후 베트남측과 관광및 경제협력문제를 협의할 계획
이다.
24일 교통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베트남과의 관계정상화는 서울올림픽을
전후한 때부터 추진, 지난해 8월 대한올림픽위원회 김세원 부위원장이 하노
이를 방문했을 당시 베트남 정부관계자가 김부위원장에게 한국과의 경제협
력의사를 표명, 김부위원장이 귀국해 우리정부에 이를 보고하고 정부가 베
트남측이 희망해 온 관광장관의 방한을 위해 한국관광공사명의로 초청장을
발급함으로써 이뤄지게 됐다.
정부는 베트남 내의 관광호텔 건설등 건설공사 참여, 교역, 관광교류, 합
작업체 설립등을 추진키로 하고 첫 단계로 공식적인 인적교류를 위해 관광
분야의 협력을 추진케 된 것이다.
지난해이후 추진돼온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중국등과의 교류도 모두 해
당국 관계자들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첫단계로 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관광공사 이사장이 2월말까지 베트남을 다녀오고 또 3월초 베
트남의 관광장관이 방한한 후에야 베트남과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대체적인
윤곽이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베트남 정부의 재정형편등을 감안,
당분간은 우리측의 투자가 계속되면서 베트남 측으로부터는 주로 원자재류
를 수출품에 대한 대금형태로 들여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