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럭키금성, 현대, 삼성등 4대 재벌그룹이 지난해 증시를 통한 전체
기업의 직접금융조달액중 24%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상장법인및 등록법안)유상증자, 기
업공개, 회사채발행등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모두 12조143억원이
었는데 이중 대우등 4개 재벌그룹 계열회사들의 자금조달액이 전체의 23.9%
인 2조8,707억원에 달했다.
이들 4대 재벌그룹의 계열회사들의 자금조달 현황을 부문별로 보면 전체
유상증자및 기업공개액7조7,700억원의 24.5%인 1조9,103억원을, 전제회사채
발행액 4조2,443억원의 22.6%인 9,604억원을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대우그룹이 유상증자7,041억원, 회사채1,751억원등 모두8,791
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럭키금성그룹은 유상증자 5,935억원, 회사채 2,630억
원이었다.
현대그룹은 유상증자 및 기업공개를 통해 3,876억원, 회사채발행을 통해
3,204억원등 모두 6,900억원을 조달했고 삼성그룹도 유상증자 2,251억원,회
사채 2,199억원등 모두 4,450억원을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했다.
증권업계는 경제력이 재벌그룹에 편중돼 있는 상황이어서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도 높을 수 밖에 없지만 앞으로는 재벌그룹 계열회사가
아닌 기업체들의 직접금융시장 이용이 활성화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마
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