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조기 암조직을 찾아내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단속파레이저 진단/치료장치"가 동경의대 외과
교실에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이 장치는 암전반에 걸친 조기진단및 치료, 그리고 진행성 암수술에서 병
소적출범위의 소형화등 합병요법에도 폭넓게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경의대 외과교실은 혈액중의 헤모글로빈으로부터 추출한 화학물질 헤마
토플피린 유도체(HDP)가 빛에 대해 빨간색 형광을 발하는 "광감수성물질"로
체내에 투여되면 암세포부분에 모이는 특성이 있다는데 착안, 연구를 시작
했다.
진단법은 환자에게 HPD를 정맥주사한 다음 직경 5밀리의 내시경으로 체내
를 들여다 본다.
이것을 이용하면 종래의 내시경으로는 알수 없었던 표피에 나오는 조기암
까지도 빨갛게 돋보인다.
발견된 암조직은 파장을 달리한 레이저 광선을 쏘여 치료하는데 이때 HDP
에 의해 화학변화가 일어나 암조직만 붕괴, 사멸시킨다는 것이다.
종래의 레이저사용 암치료는 암조직에 고출력의 연속파를 쏘여 병소부위
를 태워 없애는 방법이었는데 이것으로는 병소가 아닌 부분까지도 태워 자
칫 장기난 혈관에 구멍을 내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새로운 레이저 장치를 사용한 이 치료법은 10억분의 1초라는 순간적인 빛
을 단속적으로 매초 30회씩 발하는 에키시마레더를 쓰기때문에 환자는 전혀
통삼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우기 암조직의 심부까지 노리는 "미사일 요법"이어서 정상조직에는 하
등 장애를 주지 않는 획기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동경의대는 이 장치를 이용하여 지금까지 폐암과 후두암이 의심되는 환자
11명에게 레이저 진단을 실시했다.
그결과 4명은 종래의 내시경을 사용한 윤안진단에서는 발견이 곤란했던 상
피내암을, 나머지 7명은 진행성 암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전원에게 평균 15분간의 레이저 치료를 한즉 3명은 조기암이 완전소
실되었고 다른 8명도 병소의 60%이상이 타 없어진 것으로 확인되는등 예상
을 뛰어 넘는 성과를 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