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부터 3일간의 황금연휴로 바뀐 설날(구정)대목을 앞두고 귀성객잡기경
경쟁이 업체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류 식품메이커인 청계천동신상가 남대문시장등
재래시장들은 이번 설날에 각기업체들의 단체수요와 공장근로자들의 개인선
물용 수요가 크게 몰릴것에 대비, 유례없는 2월특수를 기대한채 벌써부터
치열한 판촉전에 일제히 돌입하고 있다.
특히 청계천 남대문등 재래시장은 최근 "백화점파동"으로 그동안 줄곧 시
중유명백화점에 빼앗겨왔던 고객발길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아동복등 각종
선물용 의류물량을 늘리고 손님맞이 채비에 바쁘게돌아가는등 모처럼 활기
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연말 물건이없어 못팔았던 OB씨그램 진로위스키등 양주메이커들은 올
부터 수입원액 공급이 풀려 상당량이 팔려나갈것으로 예상, 고급양주세트물
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OB씨그램의 경우 5,000-7만3,000원대의 양주세트 판매량을 4만세트정도로
잡고 있다.
또 백화양조 진로 보해등의 메이커들도 선물용 도자기세트를 신제품으로
준비하거나 2만원미만의 고급 낱개포장제품을 새롭게 내놓고 귀성객선물수
요에 잔뜩기대를 걸고있다.
제일제당의 겨우도 노사분규의 여파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각기업체의 종
업원 선물수요를 최대한 흡수키위해 각기업체의 예산에 맞게끔 선물을 제작
하는 특별주문제작방식까지 처음으로 도입하는등 업체 시장들의 귀성객발길
끌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