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쓰루오 일본사회당서기장은 24일 한국을 한반도의 유일합법정
부로 인정하고 있는 한/일 기본조약은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마구치서기장은 당대회 이틀째인 이날 금년도 운동방침을 논의하는 자
리에서 "한일 기본조약이 체결된 당시와 오늘날의 한반도정세는 전혀 다르
다"고 지적, "남쪽에 한국이, 북쪽에 북한이 존재하는 현실에 비추어 조약
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당은 금년도 운동방침안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존재를 인정했으나 당
간부가 한/일 기본조약개정을 공개적으로 제안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사회당은 내달중으로 다나베 마코도 전 서기장을 북한에 파견할 것
으로 알려졌다.
다나베 전서기장은 일본을 방문중인 북한 로동당대표단의 김양건단장(당
중앙위국제사업부 부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시라도 빨리 북한을 방문하
고 싶다"는 희망을 전달, 방북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