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발행할인율의 축소로 유상증자시 늘어나게 될 실권주처리를 위한
공모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24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상업은행과 조흥은행은 증자시 발생이 예
상되는 실권주및 단수주에 대해 우선적으로 제3자(상업은행은 노조, 조흥
은행은 신용협동조합)에 배정한 후 잔여주식을 일반공개모집한다고 공시
했다.
또 아직 증자를 발표하지 않은 타은행들도 실권주처리를 위해 이같은 방
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은행외의 기업들도 공모방식을 통한 실권주소
화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권주를 공개모집할 경우 발행가는 유상증자시 발행가격이 그대로 적
용된다.
실권주에 대한 공모는 지난87년 일부 시중은행의 유상증자에 도입됐었
으나 그후 증시활황으로 실권 우려가 감소, 거의 시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부터 유상증자 싯가할인율이 10%로 축소, 대량의 실권이 예
상됨에 따라 기업의 원만한 자금조달을 위해 이같은 공모증자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