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반은 한국의 봉제기업 2개사와 공동출자로 인천시에 신사복 생 산회사를 설립했다. 4월부터 새합작회사는 주력브랜드 "다반"이 부착된 양복, 재키트등 중의류 를 생산, 전량을 일본시장에 수출한다. 다반은 지금까지 한국의 타합작회사에서 캐주얼을 생산해 왔으나 코스트삭 감과 한국의 봉제기술 향상에 따라 품목을 확대키로 한 것이다.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와 충돌했던 육군 헬리콥터가 정부 고위인사 대피를 위한 비밀 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해당 헬리콥터가 '정부 연속성'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부 연속성'이란 핵전쟁 등으로 워싱턴DC가 위험에 빠지는 경우에 대비해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다른 장소로 대피시키는 가상 시나리오를 뜻한다. 다만 대피할 인물이나 장소 등 상세한 내용은 모두 기밀이다.당시 훈련은 워싱턴DC 남쪽 약 25km 거리에 있는 버지니아주 포트벨부아 소재 데이비슨 육군 비행장에서 출발해 복귀하는 일정으로 계획됐다. 미국 육군 발표에 따르면 사고 헬리콥터의 기종은 'UH-60 블랙호크'다. 정부 연속성 계획이 임무인 미국 육군항공대 제12항공대대 소속이었다.육군은 탑승 군인 3명 중 2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각각 메릴랜드주 그레이트밀스에 사는 39세 앤드루 이브스 준위(CW2)와 조지아주 릴번에 사는 28세 라이언 오하라 하사다. 나머지 탑승자 1명은 여성으로 알려졌으나, 유족 요청으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30일 헬리콥터 탑승자 중 "젊은 대위"가 있었다고 밝혔으며, 정보를 종합하면 제3의 탑승자는 '젊은 여성 대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브스 준위는 비행교관 조종사였으며, 또 다른 조종사인 여성 대위는 조종술 연례평가를 받는 데 필요한 야간비행을 하고 있었다.사고 당시 이 두 명 중 누가 조종을 맡고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비사인 오하라 하사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으나 최종 확인은 되지 않았다.
'삐끼삐끼춤'으로 명성을 얻은 이주은 치어리더가 대만에서 거액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현지에서는 계약금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1일 대만 TVBS 방송 등 현지 매체에서 대만 푸본 엔젤스가 이주은을 영입하며 계약금 1000만대만달러(약 4억4000만원)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주은이 받은 계약금은 대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주은을 영입한 푸본 엔젤스 측은 "이주은에 대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계약 내용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달 22일 " 조이스 첸 푸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사장이 서울을 방문해 이주은과 대만 연예 활동에 대한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주은은 지난 시즌 2024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삐끼삐끼 춤'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삐끼삐끼 춤은 일명 '삼진아웃송'으로 불리며, 기아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대만 현지 네티즌들은 계약금 규모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푸본 엔젤스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치어리더가 선수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뜻이냐", "치어리더 영입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쓰는 건 수레 뒤에 말을 놓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지적했다.반대로 계약금이 적당하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이 정도 가치는 충분하다. 앞으로 보면 알 것이다", "성적은 져도 치어리더 경쟁에서는 질 수 없다", "오히려 싸게 영입한 것"이라고 옹호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
"똑같은 장비를 공급해도 한국 기업이 대만보다 설치까지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됩니다."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 관계자)"한국의 연구개발(R&D) 근무환경은 너무 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 인텔에서 한국 기업으로 이직한 개발자)반도체 기업 A사가 일부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주 52시간 근로 시간 특례 도입 필요성' 자료에 들어 있는 인터뷰 내용이다. 한국은 1주일 법정 근로 40시간, 연장근로 12시간까지 허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업무 성격, 근로 형태와 관계없이 모든 직종에 엄격하게 적용된다. 1996년 이후 근무 시간 조정이 가능한 '탄력 근로제' 등이 도입됐지만 근로자대표와의 서면합의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제한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주 52시간제도 때문에 '일하고 싶어도 강제로 퇴근해야 하는 상황'이 반도체 산업 현장 곳곳에서 생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미국 협력사 직원의 눈에 비친 한국 반도체 공장은 밤샘 장비 설치가 불가능해 경쟁사 대비 비효율적인 사업장이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반도체 연구원은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하면 되는 '천국'이다. TSMC 2개월 해결한 발열, 韓 기업은 '아직 해결 중'반도체는 신제품 R&D를 위해 핵심 엔지니어의 6개월~1년 집중 근무가 필요한 산업으로 꼽힌다. 2년 정도 걸리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시제품이 나오면 '6개월~1년간' 사무실과 공장에 오가며 성능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 대응을 위해 대체 불가능한 핵심 R&D 인력은 3~4일 밤샘 근무도 필요하다.현실은 어떨까. 한 반도체기업 관리자급 직원은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