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소련이 상대국 선박에 서로 항구를 개방하기로 했다.
26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양국 관계자들은 최근 서울에서 만나
양국선박이 상대국 항구에 자유롭게 입항할수 있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의 선주협회장과 해운부 국제국장등은 지난 연말 해운항만청을 방
문, 이같은 문제를 논의한뒤 최근에 다시 서울에 온 소련의 해운 조선관
계자들이 선주협회에서 우리측 관계자들과 만나 이에 관해 대체적인 합의
를 보았다.
한국은 곧 관민합동해운협력팀을 모스크바에 파견, 최종적인 합의를 보
도록 할계획이다.
이같은 개항 원칙에 따라 소련은 우선 시베리아 동부의 보스토치니와
나홋카 항을 한국에 개방하고 우리측은 부산과 인천등 주요항만에 소련선
박이 자유롭게 입항해 선박을 수리하거나 급유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양국은 빠른 시일내에 행상 정기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
다.
그러나 제3국간 화물의 적취문제와 합작선사 운영문제에 대해서는 상호
주의적인 입장에서 계속적으로 협의,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