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내의 일부 주요국들이 한국의 OECD가입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시간을 갖고 OECD가입문제를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또 미국 서독등 선진국의 환율절상 자본시장개방등 통상압력이 더
욱 가속화될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OECD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우리의 개
방의지를 알리는 한편 세계경제의 불균형해소를 위해 우리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증대에 상응하는 역할과 책임을 적극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4.25일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와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 NICS(신흥공업국)간 첫 경제정책협조회의 폐막후 한국대표단(수석
대표역 박유광 경제기획원 차관보)은 이같이 우리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페이어(Payea) OECD사무총장은 이번회의 폐막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회
의에서 한국가입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지만 "한국은 OECD의 공식적인 활
동에 참여하기를 원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완곡하나마 한국의 OECD가입
을 바란다는 점을 시사했다.
따라서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할때 우리나라의 OECD가입시기는 당초 정부가
예상한 91년이후 보다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