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의 통화증가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연초부터 통화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통화당국은 이에 따라 외채조기상환과 무역금융 대폭 축소, 은행의 지불
준비율 추가인상등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는 강력한 통화대책마련에 들
어갔다.
27일 통화당국에 따르면 새해들어 통화안정증권과 재정증권등 통화조절
용 채권을 대폭 확대 발행하고 있는데도 시중의 현금과 은행의 요구불 및
저축성예금을 합한 총통화(M2)는 지난 26일 현재 19.9%를 기록, 이달말까
지는 20%선 상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화당국 관계자는 올들어 통화가 이처럼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지난 87년 12월의 대통령선거때 엄청나게 풀려 나간 돈을 작년 1월중 대량
환수, 작년 1월말의 총통화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6.8%에 머물러 올1월의
총통화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밖에 없는데다 서민주택자금등
민간부문과 해외부문에서의 통화지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
다.
게다가 2월중에는 구정이 끼어있고 신학기 학자금 납부기간도 들어 있는
등 자금성수기를 맞고 있어 적절한 통화대책이 없는 한 통화증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