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산(주)의 주총을 한달가량이나 앞두고 증권사사장들이 오는 2
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장태완사장을 다시한번 밀어주기로 합의해 화재.
증권회사사장들이 이같은 합의를 하게 된 것은 당국의 낙하산식인사개
입을 미리 봉쇄키위한 것으로 최근 재무부가 한국투신사장에 H씨를 선임
할 것을 종용해 말썽을 빚은 일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소식.
장씨는 이미 이번주총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으나 증권회사들
이 전적으로 지지할 경우에는 다시 사장직을 맡기로 내락했다는 것.
이와관련 한 증권사사장은 "우리의 이같은 결의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인사에 또 개입한다면 이번 주총에서 가만있지 않을것"이라는 얘기와 함
께 "민주화시대가 열렸는데 관계당국이 아직 고답적자세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점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한편 25개 증권회사의 증권전산지분율은 50.3%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