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교역규모가 우리나라의 약25분의 1에 불과하지만 최근들어 비공산
권 국가들과의 교역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무협이 북한의 33개 주요 교역상대국의 수출입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북한의 지난87년중 교역현황을 보면 북한은 수출이 전년보다 11.1%증가한 14
억6,400만달러, 수입은 14.5% 늘어난 20억7,600만달러에 불과해 전체 교역액
은 35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87년 우리나라의 총 교역액 883억달러의 3.9%에 불과한 것이고 무
역수지면에서도 6억1,5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북한의 교역구조를 보면 소련과 중국등 2개국과의 교역규모가 전체의 62.4%
나 되는등 공산권 국가들과의 교역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비공
산권 국가들과의 교역규모가 최근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87년의 경우 대소수출이 6억8,300만달러로 전년대비 6.3%증가에 그쳤고 중
국지역 수출은 2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오히려 14.4%가 감소했다.
이에비해 비공산권 지역에 대한 수출은 일본이 2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9.5%증가했고 EC지역은 1억5,500만달러로 42.4%의 신장률을 나타내는등 비공
산권지역 수출이 전체적으로 49.6%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