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83년 12월 특수공작임무를 띠고 부산 다대포해안으로 침투하려다 생
포된뒤 전향한 전 북한 중앙노동당 작전부소속 무장간첩 이상규씨(28)가 28
일 하오2시 서울 영등포구 신길3동 성락침례교회에서 신부 윤석선양(26)과
결혼, 자유대한에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김기동 목사의 주례와 1,000여 하객들의 축복속에 신부를 맞이한 이
씨는 지난해 6월 하숙집 주인의 소개로 성심여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한 윤
양을 처음 소개받아 만난뒤 열애 7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것.
이씨는 지난 87년 10월부터 국민은행 연수원 관리과 사원으로 근무해오다
지난해 정부의 위탁교육대상자로 선발돼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박, 재학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