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미수금이 대형증권사보다 중소형증권사에서 주로 발생, 일부 투자
자들의 투기성거래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신한증권 신반포지점등 상당수의 중소형사 지점들은 지난해 발생된
미수금을 아직까지도 반대매매를 통해 정리하지 않고있어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 대신 럭키 동서등 대형증권회사들의 점포
당 평균미수금은 3억-5억원정도에 불과한데 비해 한양 신한 한흥 신흥 서
울등 6억-10억원으로 중소형사지점의 미수금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밝혀졌
다.
특히 영동이나 명동에 있는 일부 중소형사지점은 회사전체미수금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특정세력의 투기창구가 돼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한증권 신반포지점의 경우 지난 25일현재 반대매매를 통해 정리해야될
미수금만 23억2,000만원에 달해 증권감독원의 미수금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수금중에는 지난해 12월초에 발생, 정리시한이 1개월이상 지난것도 상
당규모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형증권회사쪽에 미수금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거액투자자의
유치를 위해 영업담당자들이 고객관리등의 차원에서 반대매매에 의한 미수
금정리를 외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최근 주가가 약세를 면치못함에 따라 매매손을 우려, 미수금을 발생
시키고 매입했던 주식의 매도를 기피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