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영삼총재와 공화당의 김종필총재가 각각 일본과 미국방문을
위해 30일 출국하는데 이어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도 31일 유럽방문에 나서는
등 3김씨가 거의 동시에 해외나들이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경쟁적인 양상마저 보이고 있는 3김씨의 해외나들이로 인해 국내정국은
당분간 소강상태를 이루고 여/야의 원내총무를 비롯한 실무접촉을 통해 특
위정국의 마무리대책을 절충하는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정가에서는 이들 3김씨의 해외나들이에 대해 "신년정국의 각종 현안
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국내상황을 외면하고 해외활동에 나서는것은 문제
가 있지 않은가"라는 비판과 함께 "이는 야당외교를 명분으로 내세워 국내
외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속셈이 있는게 아닌가"하고 나름대로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