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갖고있는 한미은행의 경영권이
금년중 우리나라로 넘어온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의 경영권은 지난83년 은행설립당시 BOA
가 6년동안 이 경영권으로 행사하기로한 한미합작계약에 따라 미국측으로
넘어갔으나 금년으로 그 시한이 만료돼 우리나라가 경영권을 찾아올수 있
게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현재 한미은행의 주식을 공동보유하고 있는 15개국내기업들은
금년중 한미은행의 추가증자와 기업공개가 이뤄져 우리측 지분율이 60-70
%선으로 올라가면 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활용,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우
리측이 행사하도록 명문화할 계획이다.
지난83년3월 한미은행이 설립될 당시 우리측의 지분율은 50.1%, BOA는
49.9%였으나 지난해 자본금이 3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증자되면서 종업
원들이 5%의 지분을 확보, 현재 15개국내 기업은 전체주식의 47.96%를,
BOA는 47.04%를 보유하고 있다.
금년중 한미은행은 자본금 추가증자와 함께 기업공개를 할 계획인데
공개요건상 지분율 1%미만인 소액주주의 비율이30%를 넘어야되기 때문에
기업공개후 우리측의 지분율은 종업원분과 소액주주분을 포함, 60-60%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