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회계연도(88년4-89년3월)에 들어 증권사의 주식약정액은 서울지역점포
에 비해 지방지역점포의 증가율이 두드러졌으며 신설점포의 월평균 약정액은
기존점포의 절반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우증권이 88년4-12월까지의 증권사 지점별 주식약정실적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338개 지점의 평균약정액은 1,998억2,000만원으로 87회계연도전
체의 1,398억2,000만원보다 43% 증가했으며 이중 지방점포 (128개)의 평균약
정액은 2,014억8,500만원으로 86회계연도에 비해 84% 늘어난 반면 서울지역
점포 (210개)는 25% 증가한 1,988억800만원에 그쳤다.
또 88년 4월이후 신설된 37개 점포 (서울 26, 지방 11)의 월평균 약정액은
147억200만원으로 전체 지점 월평균 약정액 249억7,700만원의 59%, 88년4월
이전의 기존점포 월평균 약정액 269억2,200만원의 55%에 머물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올들어 점포신설자율화로 신설점포수가 대폭 늘어남에 따
라 신설점포와 기존점포와의 약정액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증권사간
에 약정 과당경쟁으로 창구사고등 각종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
하고 있다.
한편 작년 4-12월중 본사영업부를 포함한 증권사 전체약정액은 91조1,082
억9,700만원이며 이중 본사영업부가 25.8%인 23조5,325억8,000만원, 서울점
포가 45.8%인 41조7,276억원, 지방점포는 28.3%인 25조7,836억4,000만원의
약정액을 각각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