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와 중국 고능물리연구소간에 방사광가속기 건설 및 운용에 관한
상호협력협약서가 가조인돼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과학기술협력이 처음으로
이뤄지게 됐다.
김호길 포항공대학장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문교부에 보고하고 "국내 최초
로 방사광가속기를 건설중인 포항공대 연구진이 지난해 12월 중국 과학원산
하 고능물리연구소를 방문, 양 구소간의 방사광가속기 건설에 관한 예비협약
서에 가조인했다"고 밝혔다.
포항공대측은 오는 2월11일부터 15일까지 고능물리연구소를 다시 방문, 기
술협력협약서에 정식조인하고 가속기 부품생산 및 기술인력 교류문제등을 협
의하게 된다.
포항공대측은 중국과 협력해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하는 것이 구미기술에 의
존하는 것보다 비용절감효과가 크고 중국의 기초과학이 선진수준임을 감안,
기술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시킬때 방출되는 가시광선
에서부터 강한 X선까지의 각종 빛을 첨단연구 목적에 활용토록 하는 장치로
신물질 개발 생명공학 연구등에 이용된다.
포항공대는 앞으로 고능물리연구소와 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 포항과 북경
시 해마다 정기적인 연구모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