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4분기(7-9월) 도시근로자가구의 실질소득이 12.4%증가한 반면 엥
겔계수(가계소비지출중 식료품비의 비중)는 낮아지는등 가계수지가 개선되고
있다.
3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8년 3/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수지동향"에 따르
면 이 기간중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소득은 67만6,900만원으로 전년동기의
56만2,100만원에 비해 20.4% 증가했다.
이는 경기호조의 지속과 노동쟁의에 의한 임금상승으로 가구주와 가구원의
근로소득이 월평균 59만5,500원으로 22.4% 늘어났기 때문으로 같은기간의 소
지자물가 상승률 7.1%를 감안한 실질소득은 12.4%증가했다.
가계지출은 49만3,600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의 41만5,700원에 비해 18.7%증
가했는데 이는 아동복, 바지등 피복, 신발비와 자가용 승용차구입 및 유지비
등 교통통신비, 회비, 교제비등이 28-35% 증가한데다 봉급생활자의 소득세면
세점이 지난 83년부터 조정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임금상승에 따라 소득세를
더 내는등 비소비지출이 28%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이 가계지출보다 더 큰폭으로 증가, 가계수지
흑자는 전년동기의 14만6,400원보다 3만6,900원이 많은 18만3,300원으로 불
어났고 흑자율 역시 1.3%포인트 높은 29.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