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신아건설은 이란.이라크전쟁 종결후 우리나라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란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석유화학공업단지 건설
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2개 건설업체는 공동으로 이란국영석유화학
회사(NPC)가 발주한 이란 중서부고원지대인 아라크(ARAK)지역에 에틸렌기준
연산 25만톤규모의 대형석유화학공업단지 건설사업에 응찰, 현재 이탈리아
의 TPL사를 포함한 4개국과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전쟁중에서도 대림
산업이 이란과 깊은 관계를 지속해온 점에 비추어 낙착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총공사비 2억6,000만달러가 투입될 이 공사는 오는 6월 착공, 91년 완공
목표로 하고있다.
이번 공사와 관련, 이란측은 고용노동력 60% 이상을 자국민으로 하고 대
금은 최장 2년의 어음으로 결제할것등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석유화학공업단지가 건설될 이라크지역은 전력, 교통등 사회간접설비가
이미 상당히 투여된 지역인데다 테헤란을 비롯, 아스파한, 타브리즈등 각
정유공장들로부터도 나프타를 공급받기에 편리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