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20대 재벌그룹중 동아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재벌그룹의
투자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신증권이 국내 20대 재벌그룹의 지난해 상장주식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동아그룹만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70.5%를 넘어
선 90.4%의 투자수익률을 올렸으며 효성및 한일그룹은 각각 -0.9%와 -6.2%
로 수익률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그룹 다음으로는 대림그룹이 65.6%, 현대그룹 65.3%, 벽산그룹 64.2%
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렸다.
삼성전자, (주)선경등 주력기업들이 연초에 높은 주가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던 삼성및 선경그룹은 각각 17.2%와 10.0%의 저조한 투자수익률을 기
록했다.
증시관계자는 재벌그룹 주식의 투자수익률이 대부분 종합주가지수 상승
률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원화절상으로 제조업주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
면 증권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장세가 지난해 증시를 이끌어 갔기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