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78년이후 10년간에 걸쳐 12세이상 20세미만의 소년강력범이 계속 증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살인/강도/강간/방화등을 저지르는 소년강력범이 증가일로에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고도산업사회단계에 접어들면서 건전한 시민의식을 배양해
야할 소년들이 심리적, 정서적 불안감등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범죄
를 저지르거나 물질만능주의, 인명경시등의 풍조에 쉽게 감염된데 따른 것으
로 보여진다.
법무부 법무연수원이 3일 펴낸 "88년도 범죄백서"에 따르면 소년강력범은
지난 78년 2,468명, 79년 3,092명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 87년의 경우 10
년전인 78년보다 70%가량이 증가한 4,195명에 달한것으로 나타났다.
87년에는 전체 강력사범 1만1,416명중 소년이 36.7%나 차지, 다른 범죄에
비해 소년범의 비율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강도의 경우에는
47.3%, 강간의 경우에는 34.4%의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죄명별로 78년과 87년을 비교해볼 때 살인이 64명에서 112명으로 78%, 강
도가 716명에서 1,973명으로 175.6%, 강간이 1,650명에서 2,073명으로 25.6
%가 각각 증가하여 특히 강도범죄자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