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의대생이 3.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의대 학생 및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에서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인원은 653명이엇다. 전체 40개 의대 재적 인원의 3.4%다.대학별로 보면 한 명도 등록하지 않은 의대가 국립대 2곳, 사립대 7곳 등 9곳이었다.가장 높은 등록률은 20%로 재적 인원 355명에 71명이 등록한 모 사립대였다. 이어 740명 중 11.8%인 87명이 등록한 모 국립대였다.지난 7월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복귀를 독려하고자 유급 판단 시기를 기존 '학기 말'이 아닌 '학년 말'로 조정하고, 학기제를 허용하는 등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교육부는 의대생들에게 돌아오기만 하면 유급시키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이 대책을 발판으로 의대생 복귀를 꾀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상에 엄청난 파급력을 미치면서 조회수와 구독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던 크리에이터(콘텐츠 제작자)들이 사망하거나, 이들을 모방하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인생샷 남기려다 인생 마지막 샷 '찰칵'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인도의 한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릴스를 촬영하던 중 협곡으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면서 30만 팔로워를 확보한 인플루언서 안비 캄다르는 친구들과 함께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로 여행을 갔다 사고를 당했다.캄다르는 소셜미디어에 올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300피트(약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고 6시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지난해 7월 프랑스 국적의 유명 인플루언서도 추락사로 숨졌다. 세계 곳곳의 초고층 건물을 섭렵하며 묘기를 선보이는 것을 SNS에 공개해온 등반가 레미 루시디가 홍콩의 한 빌딩을 오르다 발을 헛디딘 것이다.2016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루시디는 불가리아, 포르투갈, 두바이 등 각국 마천루에 오르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게시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루시디가 사망한 추락 현장에는 카메라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맵게 많이 먹다가 그만"…'심장마비' 유발한 먹방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인 '먹방'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도 있다. 지난 6월 약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필리핀 유명 먹방 인플루언서 동즈 아파탄은 먹방 영상을 찍은 다음 날 심장마비로 숨졌다.그는 전날 많은 양의 치킨과 쌀을 조리해 먹는 먹
여행지에 도착해 바로 돌아오는 '퀵턴(Quick-Turn) 여행'은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면세 혜택을 받으면 항공편, 선박 등 교통비를 더해도 국내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다. 주로 이 같은 차익을 노린 퀵턴 여행이 많은데 최근에는 국내로도 퀵턴 여행을 떠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퀵턴은 항공 승무원들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로, 목적지에 도착한 뒤 곧바로 다시 출발하는 일정을 뜻한다. 당일치기 여행객 사이 용어가 퍼지면서 단순히 상품 구매를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데 사용되고 있다.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기 퀵턴 여행지로는 대전이 꼽힌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유명한 지역 빵집 성심당을 찾는 이들이 몰려들면서다. 성심당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빵 구매를 위한 오픈런은 일상이고, 4만원대 케이크기 중고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재판매될 정도다.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20대 대학생 최모 씨는 "성심당에 가보려고 친구들과 대전으로 떠났다. 인근 식당과 카페에서 시간 보낸 뒤 바로 돌아와 당일치기로도 충분했다"고 말했다.최 씨처럼 빵 구매를 위해서 대전을 찾는 여행객은 상당수다. 대전관광공사의 '2023년 대전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전여행 중 방문 또는 방문 예정인 장소로 응답자의 60.3%가 '성심당'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대전을 방문한 여행객 중 84.5%가 '당일치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릉, 춘천, 부산 등도 퀵턴 여행지로 인기다. 관광특화 지역으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데다 접근성이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춘천은 대형 주류 전문샵이 있어 희귀한 와인이나 위스키를 접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