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를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캐나다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미국 국가가 흘러나올 때 관중들이 야유를 퍼붓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AP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와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은 개막에 앞서 15세 가수가 미국 국가를 부르는 내내 야유를 보내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둘러싼 반발심을 그대로 노출했다.전날 오타와와 캘거리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관중들은 미국 국가가 나오자 야유를 퍼부었고 곧이어 캐나다 국가가 나올 때는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캐나다 관중의 이러한 반응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부과에 반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25%,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캐나다 국적인 랩터스의 크리스 부쉐이는 경기 후 이러한 관중 반응과 관련해 "이렇게 관세를 두들겨 맞은 적이 있었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경기를 보러 온 토론토 주민 조지프 추아는 수입업자로서 관세로 인한 영향을 거의 직접적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도, 미 국가에 야유를 보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추아는 다만 이전에는 미 국가가 나올 때 존중하는 뜻에서 일어서서 모자를 벗었지만, 오늘은 그냥 앉아 있었다면서 씁쓸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식료품을 구입할 때 미국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캐나다 관중은 지난 2000년대 초반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캐나다에서 열린 경기 중 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사망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MBC의 책임 있는 태도와 사과를 촉구했다.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요안나씨의 명복을 빌며, 그분의 안타까운 죽음이 우리 사회 곳곳의 요안나씨를 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이 의원은 "고인의 죽음을 대하는 MBC의 차가운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이 매일같이 일하던 일터에서 정식 구성원이 아닌 '프리랜서' 계약으로 노동법의 보호 밖에 있었다는 사실도 씁쓸함을 넘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MBC는 故 오요안나씨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자사에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고인의 죽음과 관련한 진상을 밝히는 데에 모든 협조와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특히 고인의 죽음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기도 전에, 입장문에서 'MBC 흔들기 세력의 준동'과 같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귀령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9월 15일 숨진 MBC 오요안나 기상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며 "오요안나 캐스터의 죽음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했다.국민의힘에서는 고용노동부가 나서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MBC는 자정 능력을 상실했고 자체 진상조사는 믿기 어렵다"며 "이번 사건은 비정규직, 계약직의 차별 문제, 직장 내 괴롭힘, 산재 사망사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