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한 경제교류확대 움직임에 맞춰 양측이 합의할 경우에 대비한
남북한간 전력공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봉서 동자부장관은 8일 "북한이 요청하면 지난 48년 5월14일 단절됐던 송
전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하고 "우리측의 전력수요가 많은 여름철에는
수력발전량이 풍부한 북한이 남쪽으로 송전하고 기타 게절엔 우리가 공급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동자부는 휴전선을 기점으로 15km거리인 우리측 문산 변전소와 45km거리인
북한측 황해도 평산변전소를 연결, 남북간 전력공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송전선복구에는 우리측 23억원, 북한측 67억원등 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
석하고 있다.
이는 양측변전소의 계통전압이 15만4,000V로 같을뿐 아니라 송전선로건설도
1년이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발전설비는 올해말로 2,100kw가 되며 북한은 수력 450kw등 870만kw
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