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메가D램의 가격이 일본 반도체시장에서 붕괴되고 있다.
1메가D램의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전까지만해도 해당 2,500엔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시장에 대량의 1메가D램이 방출
됨에 따라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 지난 1월에는 2,000엔대에 거래됐다.
일본의 반도체업계는 1메가D램의 가격이 금년 여름께는 개당 1,500엔, 연
말에 1,000엔대 수준으로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메가D램가격이 붕괴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연말께.
OA(사무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한 대형업체가 10만개에 달하는 1메가D램
을 시장헤 방출한데 이어 금년들어서는 세계3위의 반도체회사인 히타치제작
소가 판매확대를 위해 대량의 1메가D램을 내놓음으로써 공급과잉현상이 야
기된 것.
OA기기업체가 1메가D램을 대량으로 반도체시장에 공급한 것은 연말의 자
금성수기였다는 계절적 요인이외에 반도체생산회사들이 1메가D램의 공급을
늘릴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OA기기업체들이 1메가D램의 재고를 처분했
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