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입찰 방식에 의한 통화조절용 채권의 매각이 계속 부진을 면치못해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통화관리가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한은은 9일 통화환수대책의 일환으로 2월들어 처음으로 통화안정증권 1조
원어치를 경쟁입찰에 붙였으나 은행/단자/증권/투신및 보험사등 입찰참가자
격이 주어진 108개 금융기관중 34개 기관만이 응찰, 이중 19개 기관에게
2,412억원어치를 낙찰시키는데 그쳤다.
이날 발행된 통안증권은 모두 만기63일짜리로 낙찰된 통안증권의 평균 수
익률은 12.3%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관계자는 통안증권의 입찰및 낙찰률이 이처럼 저조한데 대해 "만기가
짧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뿐 아니라 은행의 신탁계정이나 투신등에서
운용상품으로 편입시키기가 곤란한 것이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