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의 큰 딸 김경희가 북한노동당 중앙위원에 선출됐다고 산케이신문
이 9일 남북총리회담 예비회담에 참가한 북한측대표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
서울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김경희가 중앙
위원에 선출됐다고 밝힌 것으로 산케이는 전했다.
이 신문은 김경희가 중앙위원에 선출된 사실은 지난해 12월2일자 북한언론
들에 의해 보도됐으나 그녀가 김일성의 장녀라는 사실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김경희는 전처 김정숙과의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오
빠인 김정일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케이는 또 김경희는 지금까지 주로 당국제관계일을 해 왔으며 연령은 30
대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고 밝히고 노동당이 그녀를 중앙위원으로 선출한
것은 김정일의 후계체제강화책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