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수수료자율화이후 은행의 외환수수료가 크게 오르고 있다.
일부 외국은행국내지점들은 환어음 매입수수료(네고커미션)를 신설했으며
국내은행들도 지금까지의 각종수수료가 실비용에도 미치지못하는 수준이었
음을 감안, 이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일부 외국은행들은 최근 환어음매입건당 30-50달
러의 네고커미션을 신설했으며 수입신용장개설수수료도 업체에 따라 차등
폭을 확대하고 있다.
뱅크오프아메리카는 수입신용장 조건변경수수료를 4,000원에서 1만원으
로 인상했으며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은 수출업자가 부담하는 신용장통지 및
조건변경수수료도 최고 2만원으로 인상했다.
또한 리보금리에 연용되는 환가료도 국제금리인상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
다.
이밖에 여행자수표 송금등에 대한 수수료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국내은행들도 외국은행에 이어 수수료의 실세화를 추진하거나 수수
료를 신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 대거 신설방침을 저지하기 위해 집단행동도 불사할 태세를 보
이는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구 부산등 10개 지방은행은 최근 서울분실장모
임을 갖고 지방금융기관이 무더기로 신설될 경우 아직도 취약 상태를 벗어
나지 못하고 있는 지방금융계에 과당경쟁과 대규모 인력스카우트등 일대혼
란이 예상되며 기존 지방은행의 영업기반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데 의견
을 모으고 이같은 방침을 저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